[시그널] 카카오게임즈 청약경쟁률 200대1 돌파…한투證 경쟁률이 가장 낮아

1~2일 카카오게임즈 일반청약 돌입
점심시간 청약자 몰리며 200대1 돌파
SK바이오팜 청약증거금 기록 깰지 관심
높은 청약경쟁률에 투자자 실망도
1,000대1 가정시 1억에 8주 배정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증권(016360)의 경쟁률이 각각 109대1과 300대1을 넘겼으며 인수단인 KB증권 역시 400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일까지 한국투자증권(176만주)·삼성증권(128만주)·KB증권(16만주)을 통해 진행되는 데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11시부터 뒤늦게 청약을 시작하며 경쟁률이 낮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청약에 나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의 청약 경쟁률(323.02대1)을 깰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 청약 첫 날 경쟁률은 61.93대1이었다. 경쟁률뿐 아니라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도 경신할 것이란 기대마저 나오고 있다. 200대1 기준 예상 청약증거금은 약 7조 7,000억원. 카카오게임즈의 최종 경쟁률이 807대1을 넘어설 경우 SK바이오팜 청약증거금 기록(30조 9,889억원)을 경신하게 된다.

다만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수록 투자자 개개인에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줄어든다. 1억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납입한다고 가정할 때 청약경쟁률이 1,000대1을 기록하면 약 8주를 배정받게 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한 뒤 따상(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찍은 뒤 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뜻하는 증권가 용어)을 기록하더라도 첫 날 평가이익은 약 30만7,000원에 그친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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