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남성,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 송치

이미 광화문 집회 경찰 폭행 혐의로 구속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검거된 정모(57)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정창옥(57)씨를 공무집행방해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19분께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정씨가 던진 신발은 문 대통령 수미터 옆에 떨어졌다.

당시 영등포경찰서는 정씨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정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구속의 상당성 및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정씨는 지난달 15일에 열린 광화문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결국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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