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정책 효과도 7월에는 거의 끝났다. 재난지원금은 5~6월에 총액의 90%가 소진됐다. 재난지원금 소비가 마무리되자 소비가 급감했다. 통계청이 지난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 감소,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15.4%), 의복 등 준내구재(-5.6%), 의약품 등 비내구제(-0.6%) 판매가 전월보다 모두 줄어들었으며, 소매판매는 3월(-0.9%) 이후 4개월만에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초기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6.0%)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올해 7월 소비가 전달보다 6% 급감하며 올해 2월(-6%)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 6월까지 지표를 떠받쳐온 정책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비가 급속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되기 전인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가 본격화한 8월 소비지표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월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이 6월 말을 기점으로 90%가 소진되고 7월부터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축소되는 등 정책 효과가 감소하며 전월 대비 소매판매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정부가 목표로 했던 `V`자형 경기 반등이 현 상황에서는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재난지원금 형태의 지원금이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풀릴 수 있다면 경기는 금방 회복세를 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를 넘어 많은 기업들과 기부, 종교 단체들이 나섰다.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 티켓트리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고 경제 선순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기 위한 ‘잘살자! 대한민국’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잘살자! 대한민국’ 캠페인이란 경제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본 취지로 기업에게는 매출 증대를 기부, 종교 단체에게는 새로운 기부, 헌금 문화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소비자에게는 구매 금액, 기부 금액, 헌금 금액만큼 되돌려 받아 이익이 되며, 지역의 티켓트리 사용처, 자영업자에게는 방문 고객 증대로 인한 지속적 수익 구조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Win-Win 프로그램이다.

티켓트리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티켓트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과 기부, 종교 단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며 ‘잘살자! 대한민국’ 캠페인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에 자리잡아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