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사
서울 관악구는 이달부터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어르신들의 정서에 친숙한 전통적인 한의약적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우울증을 예방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유지·증진을 꾀하기 위해 시행된다.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시비 7,500만원을 확보한 구는 지난달 사업 참여를 신청한 관내 한의원 15개소를 지정한의원으로 선정했다.
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인지기능 선별검사 및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해 위험군으로 판정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우선 선정한다. 구청 누리집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지정 한의원을 확인해 방문 또는 유선으로 신청하면 되며 치매와 우울증 선별검사 진행 후 검사결과에 따라 선정된다.
오는 7일부터 1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한의사에 의해 중증도 이상의 치매 또는 우울증으로 진단될 경우는 사업대상에서 제외된다. 치료는 이달 중순부터 11월말까지 진행되며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은 지정 한의원에서 12~16회의 총명침 시술과 첩약 또는 과립제 형태의 한약 처방을 전액 무료로 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의약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의 치매와 우울증 예방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