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피부임상연구센타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과 일정이 겹쳐 부진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사업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성공적으로 IPO 공모를 마쳤다. 약 82억원을 모집하는 일반투자자 청약에 7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는데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 16조원과 합치면 이날 하루에만 23조원이 넘는 IPO 청약자금이 모인 셈이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P&K피부임상연구센타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이 1,727대1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7조576억원이다. P&K피부임상연구센타는 앞서 수요예측에서도 1,3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 희망범위를 초과해 정할 수도 있었으나 일반청약 흥행을 위해 공모가를 1만8,300원으로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총 공모 금액은 409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374억원이다.
이번 IPO의 공모주식수는 223만3,000주. 신주모집 134만주(전체 공모의 60.0%)와 구주매출 89만3,000주(40.0%)로 진행된다. 신주모집을 통해 회사에 신규 투입되는 자금은 245억원이며 최대주주인 대봉엘에스(078140)가 구주매출로 현금 163억원을 가져간다. 대주주의 구주매출을 제외한 신규 유입 자금은 시설자금과 영업양수 자금,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2010년 설립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국내 최초로 의사가 설립한 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화장품의 효과를 확인하고 유해사례를 조사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화장품 신원료 개발, 기능성 화장품 및 의약외품의 인체적용시험 등과 연관이 있는 사업이다.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향균, 건강관리, 위생 등의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7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전년의 매출 57억원, 영업이익 29억원에 비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