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출입이 통제된 자양동 혜민병원에 의료진이 선별진료소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중증환자 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한다고 2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 이상 환자는 지난 27일 58명에서 이날 0시 기준 124명으로 급증했다. 수도권 교회와 집회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이 40%를 넘어 중환자 병상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달까지 코로나19 중증 환자만을 위한 병상을 110개까지 추가 확보하고 국방부와 협력해 중증 환자 치료 병상 등에 군 인력을 지원하고,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전담 간호사 양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규모 전국 확산에 대비해 연말까지 각 권역별로 중환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을 지정한다. 중증 환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23개 의료기관에 총 1,054억 원을 지원하는 등 연말까지 103병상을 차례로 추가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496개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