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北, 강제실종 316건 정보 달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북한에서 그간 강제실종된 사례 316건에 대해 북한 당국에 정보제공을 촉구했다.


인권사무소는 최근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을 맞아 북한에서 실종된 모든 사람을 기억하자”며 1969년 대한항공 피랍으로 실종된 승객과 직원 11명과 1970~1980년대 납치된 일본인 12명,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된 사람들을 언급했다. 인권사무소는 “유엔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은 북한에 316개 사례를 전달하고 이들의 생사와 위치정보 제공을 요청해왔다”며 “북한은 모든 실종자의 생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도 지난달 31일 “북한은 수년에 걸쳐 납치된 사람들의 가족에게 응답해야 하고 비밀 수용소에서 강제실종이 이뤄지는 것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사무소는 북한 인권 상황을 감시할 유엔의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 2015년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이인영(오른쪽) 통일부 장관과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 /연합뉴스

앞서 지난 1일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는 아베 정권에서도 중요한 과제였고 아베 신조 총리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정부 들어서도 계속해서 납치 문제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한국정부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