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1시 거제와 부산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오후 4시 16분 천리안2A 위성이 촬영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모습./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동진하면서 본격적으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이날 오전 잠시 그쳤던 비가 오후 3시부터 다시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으며 3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로, 많은 곳은 400㎜ 이상 내리겠다.
바람도 점차 강하게 불 전망이다. 부산 전역에 평균 초속 5∼15m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3일 새벽까지 순간 최대 초속 30∼50m의 강풍이 불겠다. 현재 가덕도의 경우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7.5m의 강한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부산 전역과 부산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마이삭’은 중심기압 940h㎩,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 반경 370㎞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부산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