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소독 후 배송"

오염방지 배송깔개 위에 상자 올려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추석 선물 박스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안심하세요. 소독하고 배송합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고객 불안을 덜기 위해 추석 선물 배송 상자를 소독하는 등 배송 전 과정에서 방역을 강화한 ‘안심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직원들은 KF94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포장이 끝난 선물세트는 방역된 차량을 이용해 물류센터로 이동한다.


이후 물류센터에는 전문 방역업체 직원들이 상주하며 선물세트가 들어있는 배송 상자에 살균 소독액을 뿌려 소독한다. 소독이 끝난 선물세트 배송 상자 윗부분에는 ‘안심 선물’ 스티커가 부착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모든 배송 차량을 대상으로 선물세트를 싣기 전 방역을 하고 배송 기사에게도 KF94 마스크와 위생장갑 착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백화점 선물세트는 70% 이상이 신선식품이어서 선도 문제로 대면 배송을 해왔으나 이번 추석에는 고객과 배송 기사 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송 전 고객이 요청한 날짜와 장소에 배송하는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원칙으로 한다.

대신 바닥에 상자를 내려놓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막기 위해 종이 재질의 배송 깔개를 깔고 그 위에 선물세트를 올려놓는 방식으로 전달한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올해는 가족·지인 간 만남이 줄어드는 대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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