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지개 켜자...부품주도 덩달아 꿈틀

판매량 3개월째 증가 등 회복 뚜렷
삼성 '화웨이 제재' 반사익 기대도
비에이치·엠씨넥스 등 뜀박질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 위축에 시달린 스마트폰의 판매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부품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고립무원 상태가 된 것도 애플·LG이노텍(011070)은 최근 2거래일간 16.55% 뛴 16만9,000원에 종료했다. 중국 카메라 모듈 업체 오필름이 애플의 공급망에서 탈락했다는 루머가 몸값 상승의 도화선이 됐지만 오필름은 이를 부인했다. 애플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7,500만대 이상의 신형 아이폰 공급을 요청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도 투자심리 개선을 거들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온라인을 통해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2’를 발표했다. 240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이 보급의 걸림돌로 지적되지만 전작의 한계를 비교적 잘 보완했다는 평가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폴더플폰 시장 규모는 올해 350만대, 21년 1,500만대, 22년 4,000만대로 예상한다”며 “공급사의 다변화 가능성에도 업계 전반의 긍정적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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