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예산 '그린뉴딜 3형제' 더 높이 나나

성문전자·코오롱머티리얼 등
수소·풍력·태양광 업종 급등세
고평가 논란속 성장기대감 커
증권가도 목표주가 잇단 상향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통해 ‘그린 뉴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한 후 ‘수소·풍력·태양광’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커지는 만큼 관련 기업이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하는 모양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9.93%(865원) 오른 3,755원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최근 이틀간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TX중공업의 강세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수혜 산업인 수소차 관련주로 묶이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께 수소차 관련주로 꼽히는 성문전자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현대차(005380)에 대해서도 메리츠증권·키움증권·이베스트증권 등이 22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관련주 간 갭 줄이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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