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애플과 테슬라 주가 급락에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4.84포인트(1.59%) 오른 2만9,100.50으로 마감하면서 2만9,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54.19포인트(1.54%) 상승한 3,580.84, 나스닥은 116.78포인트(0.98%) 오른 1만2,056.4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코카콜라(4.21%)와 IBM(3.87%)이 시장을 이끌었다. 애플(-2.07%)과 테슬라(-5.83%)는 최근의 상승세가 일부 꺾였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전략가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은 엇갈렸다.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이달 말 유럽에서 코로나19 항원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5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방식이다. 로슈 측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미 국립보건원(NIH)의 전문가 패널은 코로나19 혈장치료가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ADP는 8월 미국의 민간고용이 42만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7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국제유가는 미국발 수요 감소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9%(1.25달러) 급락한 41.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2.6%(1.17달러) 떨어진 44.41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에서 휘발유 수요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2%(0.30달러) 오른 1,97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