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들이 3일 오전 배터리사업부 분사설이 나온 LG화학(051910)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약품(003520), 후성(093370), 제넥신(095700), 메디톡스(08690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LG화학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사업부 분사설이 다시 불거지며 이날 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에도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추진했지만 결정을 미뤄왔다.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1,55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누적 점유율이 24.6%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초고수 매수 2위는 영진약품이었다. 영진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모은 덱사메타손의 재생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후성과 제넥신, 메디톡스 등의 순이었다.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그간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반등 전망에 이날 4% 급등했고, 이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와 3위는 매수 1,2위를 차지한 LG화학과 영진약품이었다. 초고수 간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고가를 새로 쓴 넷마블과 메디톡스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전일(2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신풍제약으로 나타났다. 에이치엘비, 제넥신, 두산중공업, 영진약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역시 신풍제약으로 집계됐고 제넥신, 두산중공업, 에이치엘비, 영진약품 등이 그 다음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