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CJ올리브영, 프리IPO 나선다

임직원에 2022년 기업공개 계획 밝혀
프리IPO 유치도 언급


CJ(001040)올리브영이 2년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전 투자자 유치(프리IPO)에 나선다.


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2일 사내 소통앱 올리브라운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에서 “올리브영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관련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어 “프리IPO 형태 투자유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 수년간 거론되고 있는 CJ올리브영의 매각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은 H&B(헬스앤뷰티)스토어 업계에서 올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 50.9%를 차지하는 1위 브랜드다. 지난해 인적분할로 IT 사업부였던 CJ올리브네트웍스를 떼어내고 CJ올리브영으로 독립했다. 대형 사모펀드와 매각을 협상 중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CJ올리브영은 매각설을 부인했다.

CJ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CJ로 지분 55.01%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2대주주로 회사의 지분 17.97%를 보유 중이다. 이 부장이 이 지분을 활용해 승계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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