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매출 줄어든 자영업자에 선별 지원"...다음 주 발표

김용범 "PC방, 노래방 등 코로나 피해 집중 자영업자·소상공인 중심"
당정 지원 규모 7조~10조원 가닥...4차 추경 불가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피해 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원하되 매출에 따라 지원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 주 정부안 발표를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3일 밤 한 방송에 출연해 “1차 때와는 달리 피해가 (일부 계층에) 집중되고 있고, 또 1차 때는 소비 진작 효과도 노렸지만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유의해야 하는 만큼 선별 지급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가 집중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소득보다는 매출이 기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당정에 따르면 지난 3일 실무협의에서 노래방·PC방 등 집합금지 피해업종·취약층을 선별해 현금성 집중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원 규모는 7조원 안팎에서 최대 10조원 이내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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