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가 4일 메이저리그 휴스턴전에서 타격한 뒤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약 한 달 만에 담장을 넘겼다. 3번 타순으로 이동한 두 번째 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4대8 패) 중 3대6으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불펜 사이 스니드의 공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지난달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29일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다. 앞선 세 타석에서 휴스턴 에이스 잭 그레인키에게 세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한 뒤 마지막 타석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4타수 1안타 1타점. 시즌 타율은 0.204로 조금 올랐고, 타점은 14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전날부터 익숙한 1번이 아닌 3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올해로 텍사스와 계약이 끝나는 그는 감독에게 젊은 선수를 1번 타자로 추천했고 자신은 2년 만에 3번 자리로 옮겼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