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전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 또는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군 가운데 ‘최대어’로 꼽혀온 김세연 전 의원이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저는 내년도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가 되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금정구에서 3선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2018년 1월 자유한국당(옛 국민의힘)으로 복당해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4·15총선을 앞두고 당의 쇄신을 주장하면서 “우리 모두 자성하자는 취지에서 (불출마) 생각에 이르렀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려왔다.
이번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역인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이진복·유재중·이언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