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지하철역에서 직원이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8만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로 3위를 기록한 인도가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미국마저 넘어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수도 뉴델리서 재확산 조짐
지역별로는 누적 확진자 수 84만3,844명으로 인도 여러 주 가운데 가장 타격이 심한 마하라슈트라에서 1만8,105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마라하슈트라에서는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 도시 푸네에서 각각 1,526명과 3,9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7일 652명까지 줄었던 수도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2,73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6월 29일(2,889명) 이후 6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뉴델리 당국은 최근 검사 수를 크게 늘리면서 확진자 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6만8,472명으로 전날보다 1,096명 늘었다. 인도에서는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 억제 봉쇄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확진자가 많이 쏟아져 나왔다. 초기에는 뉴델리, 뭄바이 등 대도시에서 주로 확진자가 나왔지만, 지금은 지방 대도시와 시골로도 확산세가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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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수술 당일 검사를 통해 그가 코로나19에도 감염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별세 며칠 전부터 폐 감염 악화와 함께 패혈성 쇼크를 겪는 등 상태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인도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2인자’로 꼽히는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