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훈(왼쪽 네번째) NH-Amundi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임직우너들이 NH-Amundi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 펀드 가입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NH-Amundi 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 ESG 펀드 ‘NH-Amundi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그린 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적 책임(Social)·지배구조(Governance)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반영한 투자방식이다. 기존의 사회책임투자(SRI), 지배구조 펀드 등을 아우르는 상위 개념이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투자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간 국내에선 ESG 투자는 기업의 비용일 뿐이라는 인식이 컸지만, 최근 신종 전염병과 극심한 기후변화 등으로 환경,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며, ESG 투자를 통해기업의 수익창출,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형 뉴딜 종합 계획’으로 친환경산업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을 천명함에 따라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린 코리아 펀드’는 기업의 사회책임 및 지속가능성,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한다. 투자대상 발굴에는 지난 1년간 공들여 개발한 NH-Amundi자산운용의 차별화된 ESG 자체 평가 방법론이 사용된다. 국내에서만 약 2조원의 사회책임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NH-Amundi자산운용의 경험과 유럽 ESG 투자를 주도하는 Amundi의 전문적인 평가 방법론을 더했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된 벤치마크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벤치마크인 ‘MSCI 코리아 ESG 유니버설 인덱스’는 국내보다 세부적인 평가 내용을 공개하고, 동종의 글로벌기업과 비교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NH-Amundi자산운용의 주식리서치본부에서 ESG 리서치를 총괄하고 있어 예기치 못한 변수를 바로 반영하지 못하는 외부 ESG 평가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것이 NH-Amundi의 설명이다.
그린 코리아 펀드는 ESG 중에서도 개선과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환경’ 테마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향후 시장성장 가속화가 기대되는 전기차 산업, 사회적 관점에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헬스케어 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5G, 2차전지, 수소·전기차, 풍력 관련 기업도 담을 계획이다.
배영훈 NH-Amundi자산운용 대표는 “그린 코리아 펀드는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해 괄목할 성과를 낸 ‘필승코리아 펀드’처럼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이끌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NH-Amundi자산운용의 ESG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농협그룹의 지원으로 출시 단계에서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운용을 시작했다. NH-Amundi자산운용은 그린 코리아 펀드 운용보수 0.5%의 20%를 기금으로 적립해 사회공헌활동과 공익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의 전국 영업점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