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내년 상반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매수’ 의견을 밝혔다.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이다.
7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3·4분기 매출액을 직전 분기 대비 12.7% 감소한 7조5,18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 줄어든 1조3,040억원으로 추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의 D램 재고가 연초 4주에서 최근 8주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재고가 정상 수준을 초과해 투자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 중”이며 “데이터센터의 투자 둔화는 4·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업황 개선은 내년 상반기께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도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고객의 보유 재고는 올해 연말 정상화되어 내년 상반기 다시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메모리 업체의 신규 설비 투자 축소가 내년 상반기부터 효과가 나타나 공급 증가 둔화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반등한 D램 현물 가격은 내년 상반기 업황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며 “최근 엔비디아, 인텔 등이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제품을 다수 발표한 것도 향후 IT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