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에 접근 중인 7일 오전 부산 해운대와 수영구 광안대교 일대 해상에 파도가 거세다. /연합뉴스
7일 오전 9시 현재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 동북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6시 부산 남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거쳐 동북동쪽 해상 50km 부근을 지나고 있다. 중심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40m로, 이로 인해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부산 강서구 미음터널 주변 사면이 붕괴돼 창원~부산 간 도로가 통제됐다. 또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부터 부산항대교 양방향을 컨테이너 차량에 대해 부분 통제하고 있다. 같은 시간부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진입로 역시 통제중이며 을숙도대교는 5시 20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밖에 광안대교는 7시 40분부터 상층부 전체 차량 운행을 금지했다. 해운대구는 7시 20분부터 세월교에, 동래구는 원동교~안락SK아파트 방향 일방 통행도로에 차량 진입을 통제 중이다. 동래구 미남로터리~만덕터널 방향, 해운대구 용천지하차도와 제2벡스코 주변 미린시티1로도 양방향 통제중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7개 구·군 103가구에서도 주민 171명이 현재 대피중이다.
전북도도 재난 대응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전북 지역은 이날 오전 9~11시께 남원과 장수, 전주, 무주 등을 중심으로 태풍 하이선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관측됐다. 하이선은 이날 낮 12시 강릉 남동쪽 약 150 km 부근 해상, 오후 6시 강릉 북북동쪽 약 170 km 부근 해상을 거쳐 8일 0시께 북한 청진에 상륙한 뒤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