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나라 지도자는 하늘이 내려…이낙연·이재명 슬슬 지켜봅시다"

"보편지급이냐 선별지급이냐 대선까지 간다…서로 힐난하고 막말하지 맙시다"

부산역에 내린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우산이 없어 비닐 봉지로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7일 “나라의 지도자는 하늘이 내린다”며 “이낙연이냐 이재명이냐 슬슬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지사는 “김두관도 있습니다. 김경수도 있습니다” 라며 “보편지급이냐 선별지급이냐 대선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3번의 총선패배 후 부산 서구동구 민주당지역위원장 던지고 경기도로 간 지 4개월이 다 되어 간다”며 “힘들고 어려운 파고를 어떻게 잘 넘을지 고민하는 방법들에 대해 상처 줄 정도로 서로 힐난하고 막말하지 맙시다. 또 다른 쟁점들이 나선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미답의 역사와 우리는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지사는 “이재명 지사랑 도정을 함께 고민하는 게 무슨 죄인 양, 주홍글씨를 이마에 새겨놓은 양 비아냥대고 저주를 일삼는 많은 동지를 본다. ‘평화’ 자만 안 붙은 부지사라면 이전처럼 할 말 다하고 원하는 얘기들을 늘어놓았을 터인데 그러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 품에 안기니 행복하냐, 다시는 부산 땅 밟지 마라, 배신 때리니 등 온갖 잡설들을 퍼붓습니다. 허 그참...”이라며 모두 사람의 일이라고 했다.

이 부지사는 “수원에서 기차탈 때는 맑았는데 부산역에 내리니 비가 제법 내린다. 우산은 없고 봉지로 비를 피한다”며 “홀현듯 낮선거리를 분주히 헤메이다 부산에 오니 낮 익은 것들이 문득 정겹다. 여전히 노무현대통령 생각나고 문재인대통령 잘하시리라 응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지사는 “자주 부산에 오겠다”며 주말에 만나자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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