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8시 20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울산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자동차가 강풍에 넘어졌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태풍 하이선의 직접 영향권에 든 울산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한 바람으로 7일 오전 7시를 기해 울산대교 양방향이 통제됐다. 또 많은 비와 해수면 상승으로 오전 8시 50분부터 아산로 양방향 통제됐다. 앞서 옥동~농소 간 도로에서 성안동 방면 삼거리가 침수돼 통행이 힘든 상태다. 8시 50분 경북 청도지역 침수로 울주군 운문터널이 통제됐다.
특히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40분을 기해 태화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울산시는 태풍경보가 발령된 오전 3시를 기해 해안지대에 대해 접근금지토록 했다. 특히 북구 강동해안가는 월파가 예상돼 대피를 권고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오전 8시 20분 울주군 언양읍의 울산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자동차가 강풍에 넘어지기도 했다. 운전자는 자력 탈출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까지 223건의 각종 피해 및 구조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신고는 급격히 늘고 있다.
정전 피해도 늘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총 8건의 정전 피해가 난 가운데 북구 호계동에서 전날 오후 5시 5분께부터 강풍으로 인해 고압선이 가로등과 접촉하며 860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기는 50분 만에 복구됐다. 시는 7일 오전 8시 기준 1,002가구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울산시은 7일 오전 8시 기준 104㎜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울주군 삼동면은 161㎜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람의 거센데 동구 이덕서에는 초속 32.8m의 순간 최대풍속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람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