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연 작가의 ‘여름꽃’ 작품.
백화점이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백화점 공간을 미술 전시장으로 꾸며, 고객들이 멀리 미술관을 찾지 않아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중견 사진작가 조성연의 개인전 ‘지고 맺다’ 전시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다음달 19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 문화예술공간이 다시 휴관에 들어가면서 백화점은 이같은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지고 맺다’ 전시는 식물의 씨앗 단계부터 시들어 말라가는 일련의 생멸 과정을 들여다 보는 작품 24점이 전시된다.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은 지난 2005년 오픈부터 지금까지 전 층에서 매번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로버트 인디애나, 데일 치훌리, 줄리안 오피 같은 해외 거장부터 이성자, 변시지, 허달재 등 국내 유명작가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