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가격리는 특별히 금슬이 좋지 않으면 안 하는 게 좋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국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 귀가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지금 자가에서 대기하고 있고 한 의장은 12시20분께 코로나 검사를 받아서 저녁 6시 정도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조치다. 해당 기자는 지난 1일 국회 본관에서 한 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이 면담한 후 한 의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자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국회는 소통관을 폐쇄하고 본관 4~6층과 의원회관 1·2·6층을 긴급 방역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 들어가기 전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가격리는 특별히 금슬이 좋지 않으면 안 하는 게 좋다”고 농담을 던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격리를 두 번씩이나 하셨다고”라고 물었고 이 대표는 “제가 네 번 검사 받고 네 번 음성이 나왔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앞서 4·15 총선 당시 이 의원은 유세 차 방문한 경로당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잠시간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 또 지난달 3일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난 사실이 확인되며 이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이 자가격리를 했다. 전당대회 기간이었던 지난 17일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또 한번 자가격리했고 지난 3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네 번째 귀가 조치를 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