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온라인으로 열린 ‘캐딜락 글로벌 미디어 로드쇼’에 크리스티안 소머(아랫줄 왼쪽부터) 캐딜락 해외사업부문 전무,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GM해외사업부문 대표, 브라이언 스미스 캐딜락 디자인 디렉터 등 패널들이 참석했다./사진제공=캐딜락 글로벌 로드쇼 캡처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지엠(GM)이 “한국 기술센터는 미래 GM의 전기차를 이끌어 갈 중심축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GM해외사업부문(GMIO) 대표는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열린 ‘캐딜락 글로벌 로드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GM해외사업부문(GMIO) 대표
이날 간담회에서 키퍼 부사장은 “LG화학(051910)과 LG전자(066570) 등 한국 파트너사들의 든든한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 2009년 GM이 출시한 첫 양산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GM과 배터리 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키퍼 부사장은 “GM의 세계 기술센터 중 가장 큰 곳은 한국 센터”라며 “엔지니어의 25%가량이 전기차와 전기차 기술 개발을 위해 근무 중이고 GM이 순수 전기차 시대로 가는 데 있어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키퍼 부사장은 한국 부품 업체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GM 부품업체는 전 세계 2만개가 있고 최고의 업체를 ‘올해의 서플라이어’라고 부르는데 매년 한국 업체 100∼130개가 들어간다”며 ““LG 전자를 비롯해 한국 부품업체들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수년 동안 든든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부품업체는 기술 공동개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는 LG화학과의 관계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배터리 셀을 생산하게 됐다”며 “LG화학뿐 아니라 모든 한국 파트너들과의 관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GM은 캐딜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내놨다. 키퍼 부사장은 “118년 역사의 캐딜락이 GM의 전기차 기술을 끌어가기에 적합한 브랜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GM은 캐딜락의 전기차 ‘리릭(Lyriq)’을 선보였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