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사업성 검토

현대중공업, 울산시·GIG·토탈과 연석 영상회의 개최

이스트 앵글리아 ONE 해상풍력. GIG가 참여해 개발, 운영하고 있는 714MW 규모의 이스트 앵글리아 ONE 해상풍력 단지. 영국 서퍽(Suffolk) 해안 4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102개의 터빈으로 63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사진제공=GIG

현대중공업이 그동안 거리를 둬 온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에 대해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7일 울산시, 국외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전문기업(GIG, Total)과 함께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영상회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회의에서는 울산시 송철호시장, GIG 마크둘리 회장, Total 줄리앙푸제 수석부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이 참석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과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회의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회사는 더딘 조선해양 경기 회복 속에서도 미래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에 포함된 부유식 해상풍력도 새로운 사업 후보 중 하나다”며 “회사의 부족한 일감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세계최고의 조선해양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GIG 등 민간투자사와의 협력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체의 설계, 구매, 제작, 운송 및 설치 등을 맡게 된다. 향후 고유 모델 국산화 개발을 통한 국내 및 일본과 대만 시장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동해가스전 인근에 1.5GW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마크둘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GIG) 회장은 “2020년 9월 1일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Total)과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발전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사업추진 과정에 지역기업들의 참여유도는 물론 울산지역 대학교와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강의 지원, 장학금 지급, 인턴쉽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줄리앙푸제 토탈(Total) 수석부사장도 “한국 기업들과 유대관계를 이어 오고 있으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육성과 인력양성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민선7기 울산시장의 공약이자 친환경 신산업 도시를 향한 4개의 에너지 브릿지 중 하나인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기술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참여 유도를 통해 사업추진을 가속화 해 나갈 전망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영상회의에서 “현대중공업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사업성 검토 의향에 감사를 전하며, GIG와 토탈이 추진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울산시도 행정적 지원 등 기업체의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가스전 인근에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울산시와 지난해 MOU를 체결한 GIG 등 민간투자사 5곳은 타당성 조사와 발전사업 허가 등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단지 조성(1GW 이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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