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7일 솔로 앨범 ‘Bon Voy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솔로로 데뷔한 유아가 오마이걸에 대한 한결같은 애정을 드러냈다.
유아는 7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본 보야지(Bon Voy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데뷔 5년 만에 발표한 유아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숲의 아이’는 유아의 독보적인 보이스와 오묘한 정글리듬이 어우러져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곡이다.
오마이걸은 지난 4월 발표한 ‘살짝 설렜어’로 각종 음원 차트를 올킬, 음악 방송 8관왕을 기록하며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소녀 콘셉트를 유지해오던 오마이걸은 파워풀하고 힙한 매력을 선보이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유아의 솔로 앨범은 이런 오마이걸의 성공 이후 첫 행보라 눈길이 쏠린다. 특히 오마이걸 중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팀을 대표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아는 “오마이걸이 근래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 좋은데 그다음에 제 곡이 나와서 걱정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팀 이미지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걱정을 걷어준 것은 오마이걸이었다. 그는 “우리 멤버들이 옆에서 ‘너는 할 수 있고, 나는 너를 믿어’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줘서 이렇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첫 번째 솔로로 나온 만큼 앞으로 어느 무대가 나와도 ‘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스케줄로 힘들었다는 유아는 특히 멤버 비니 덕분에 감동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혼자 하고 있는 게 많다 보니 힘들어도 멤버들이 걱정할까 봐 표현을 못 했는데 비니가 눈치채고 먼저 물어봐줬다. 속 얘기를 털어놨더니 너무나 내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면서 응원한다고 해줘서 눈물이 날 만큼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 “승희가 커버 앨범 이미지를 그려줬다. 나보다 더 예쁘게 그려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첫 솔로 활동인 만큼 긴장도 많이 되고 어려움이 많이 뒤따르지만 든든한 멤버들이 함께 없다는 것이 제일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멤버들이 옆에 없다는 게 가장 다르다”며 “그래도 내가 오마이걸의 유아라는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멤버들이 같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극복했다”고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유아가 바라는 솔로 가수 유아의 모습 또한 오마이걸이다. “오마이걸과 마찬가지로 계단식 성장을 하고 싶다”는 그는 “한 번에 보여주기 보다 이런 모습도 보여주고 다음에는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독보적인 콘셉트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유아는 “오마이걸이 소녀의 여러 가지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했다면 오로지 유아의 모습으로 보여드릴 때는 유아의 아이덴티티가 많이 들어갔다”며 “팀에서 메인댄서를 맞고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많이 기억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노래도 굉장히 사랑하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스토리텔링에 가장 자신이 있다. 이 앨범에 내포된 스토리에 고민하고 많이 고안했으니 주목해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유아의 솔로 아티스트로의 첫 여정 ‘본 보야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