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솔루션 기업 비플러스랩이 정부로부터 주요 기술을 지원받아 의료정보 서비스 플랫폼 ‘어디아파’의 문진 정확도를 높인다.
8일 비플러스랩은 정부가 지원하는 2020년 하반기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게 정부가 AI 기술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비플러스랩은 이번 사업으로 와이즈넛으로부터 AI 기술을 제공 받는다. 자연어 처리 기술(NLP), 검색엔진, 챗봇 소프트웨어 등을 적용해 어디아파의 문진 정확도와 서비스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주증상 중심 질문지의 임상 알고리즘으로 진료과목과 예상 질환을 알려주는 어디아파에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하면 어려운 의료용어가 사용자가 더 쉽게 이해하도록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 정확해진 초진 차트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하면 의료 서비스가 간소화되고 환자의 진료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란 게 회사 측의 기대다.
이 밖에도 검색엔진 소프트웨어는 의사가 직접 작성한 최신 질환 정보와 일반 의약품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AI 기반으로 아시아 중심 외국어 버전도 개발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다문화 가정에도 비대면 문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12월 말까지 앱 테스트가 진행된다. AI 기반 챗봇 솔루션도 부민병원 홈페이지에 도입해 1대 1 채팅 형태의 365일 24시간 고객상담 서비스도 구축된다.
허기준 비플러스랩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정부로부터 비플러스랩 AI 기반 의료솔루션의 사업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병원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공적 의료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