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악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

KB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 10만5,000원 유지


KB증권이 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D램 가격 하락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보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종전대로 ‘매수’,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연초 이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6.7% 하락해 역사적 하단밴드의 PBR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D램 가격 하락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D램 가격은 4분기 바닥 형성이 추정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재고도 4분기부터 타이트한 구간 진입이 전망된다”며 “향후 D램 가격은 연말로 갈수록 하락세가 뚜렷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4월 초 이후 5개월 간 하락세가 지속되던 D램 현물가격이 8월24일을 저점으로 8일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D램 현물가격은 고정가격의 선행지표로 작용하는데 고정가격과의 차이가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D램 가격이 내년 상반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중국 파운드리 1위인 SMIC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추가된다면 SK하이닉스의 장기적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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