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돌' SF9 인성, 필 충만 댄스로 '춤신춤왕' 매력 발산

/ 사진제공=KBS2 ‘퀴즈 위의 아이돌’ 8회

SF9 인성, 찬희, 휘영, 재윤이 폭우도 뚫고 나온 햇살 같은 예능감으로 안방극장 1열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퀴즈 위의 아이돌’(연출 박현진 / 이하 ‘퀴즈돌’)에 8회 게스트로 김종민, 강남, 2PM 닉쿤, 에이핑크 보미와 함께 SF9이 출연해 선배돌과 후배돌의 흥미진진한 퀴즈 배틀을 벌였다.

이날 SF 인성은 “각 분야별로 브레인이 있다. 나는 경제, 찬희는 외국어, 휘영은 생활지혜, 재윤은 문학을 담당한다”는 선전포고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오늘 한 번 제대로 보여드리겠다. 오늘 못하면 숙소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의욕을 다져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지만 역시 뛰는 후배돌 위에 나는 선배돌이 있었다.

선배돌 김종민과 강남, 닉쿤, 보미는 SF9의 브레인 4대 천왕에 맞서 지난주의 바보 4남매를 잊게 하는 노련미로 선배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강남은 양파의 먹는 부위를 묻는 퀴즈에서 누더기와 관련된 속담까지 매 퀴즈마다 맞히는 소름 돋는 찍기 신공을 발휘했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놀라운 반전 실력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결국 상승세를 타며 승승장구하던 선배돌이 후배돌 SF9을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또 한번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그중에서도 SF9 브레인 4대 천왕의 반전 매력이 안방극장의 웃음 게이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SF9 인성은 “전교에서 10등까지 해본 적 있다”고 답할 만큼 그의 하드캐리를 예고했다.

예고대로 인성은 ‘댄스 레시피’ 코너부터 정확성을 중시하는 찬희와 달리 자신의 느낌대로 추는 필(Feel) 충만한 댄스로 SF9 춤신춤왕의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시에 대한 질문에 “부산광역시”라는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 폭탄을 터트리는 등 예능감까지 아낌없이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이승기와 차은우를 잇는 비주얼, 댄스, 예능감 3박자를 겸비한 엄친아 끝판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SF9 휘영은 예능 신생아의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휘영은 열정 만렙 멤버들과 상반된 순수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선배돌이 폭탄의 전선을 자르려 할 때마다 온몸을 뒤로 젖히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멤버들의 아우성을 유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들의 맹활약으로 자신의 차례까지 오지 않자 급기야 의자에 한번만 앉아보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두 MC와 선배돌을 설득했다. 이에 휘영은 카메라에 자신이 단독으로 잡히자 “엄마! 저 방송 나와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는 등 귀여운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KBS2 ‘퀴즈 위의 아이돌’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