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대웅제약(0696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인도 현지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투약 시험하는 임상 1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시한 임상 1상은 현지에서 건강한 피험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다. 인도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는 코카시안 대상의 데이터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 시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많은 국가로 지난 7일 기준 하루 확진자는 9만 명 대에 달한다.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으로 대웅제약은 인도 3위 제약사인 맨카인드파마와 니클로사마이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인도에서 건강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과 동시에 필리핀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이달 중에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인도 현지 제약사와 공동 개발 협약을 맺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와 카모스타트의 효능이 확인되면 병용 임상 등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해 코로나19 펜데믹의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