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수주 본격화 기대...목표가↑

[NH투자증권 리포트]
지난주 방산 1.7조 대규모 수주
저궤도 위성 인터넷·에어택시 등 신사업 기대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진부품 신공장 전경./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NH투자증권은 9일 지난주 방산 부문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5,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부문의 해외시장 개척과 신사업 부문의 실적 가시화를 통해 장기 성장 비전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3·4분기 실적 전망으로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1조3,120억원을,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4.4%로 제시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부문의 안정된 경영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모든 민수 사업 분야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 부진이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민수 분야의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마진 판매를 유지하고 있던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 공동개발(RSP) 사업도 위축됨에 따라 전체 이익규모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기적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방산 수출의 확대, 신사업 부문의 가시화가 임박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민수 사업이 정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나, 방산 부문은 연달아 대규모 수주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며 “자회사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가 합쳐 1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방산 수주에 성공하면서 장기 성장 비전의 확고함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벤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손자회사들의 실적 가시화 시점도 임박해 2021년 미국에서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되며, 2023년에는 에어택시 영업도 미국에서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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