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성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59조4,950억원, 영업이익은 36.4% 증가한 10조6,1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미·중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19 두 가지는 실적과 주가를 모두 눌러왔던 악재였다면, 이번 분기는 실적의 상향조정 배경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제조 활동은 정상화 된 가운데, 판매 활동이 온라인 위주로 변화해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면서 무선에서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8,000만대 수준으로 2분기 5,000만대 보다 크게 상승이 예상한다”며 “마진은 2분기 10% 수준에서 16% 수준으로 회복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또한“IM(모바일) 사업부는 3분기 4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17년 갤럭시 S8 출시 수준의 수익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19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지속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반도체는 화웨이의 재고 축적으로 3분기 업사이드가 발생했다”며 “9월 15일 이후 부품 수급이 중단되는 화웨이는 그전에 약 6개월 치 상당의 부품을 추가 구매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이로 인해 3분기 서버 등 약세를 화웨이가 만회하고 있으며, 시장의 재고를 대부분 소진하고 있어 향후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웨이의 부품 수급이 4분기 없어진다 해도 공급자의 재고가 소진된 이상 가격협상력이 상승해 4분기 판가도 한 자릿수 수준의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리의 이어지는 신규 수주 소식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삼성의 파운드리 신규 수주에 대한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5~8나노 선단공정을 위주로 IBM의 서버 CPU, 엔비디아의 신규 GPU, 컬컴의 중저가 AP등 수주 가 이어지며 매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