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홈카페족을 타깃으로 판매하는 ‘포트넘 앤 메이슨 피크닉 햄퍼’/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들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 측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이번 추석은 지역 간 이동이 줄어들고, ‘집콕족’이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석에 혼자 즐길 수 있는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별다른 식재료를 구매하지 않아도 혼자서 간편하게 명절 제사상을 차릴 수 있는 ‘시화당 명절 상차림 세트’(25만원)를 선보인다. 세트에는 모둠전, LA갈비, 생선, 나물, 잡채 등이 포함됐다.
명절에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고객을 위해 전과 잡채, 고사리나물 등으로 구성된 1인 명절 도시락(3만5,000원)도 판매한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늘고 있는 ‘홈카페족’(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드는 사람)과 ‘홈술족’(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을 겨냥한 상품들도 선보인다. 특히 집에서 직접 내려 먹을 수 있는 커피 머신을 찾는 수요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드롱기 전자동 커피 머신이나 피크닉 햄퍼 등을 판매한다.
또 가족 모임보다는 혼술 및 홈술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예약 판매 기간에는 와인 선물을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렸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추석에는 혼자 집에서 명절을 보내더라도 지루하지 않고 알차게 보내도록 다양한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