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재택근무생활, 어떤 기준으로 노트북 골라야 할까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조사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 어떤 기준으로 업무 장비를 고르게 될까.

10일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가 발간한 ‘2020 재택근무 동향 및 PC 구매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PC를 고를 때 ‘재택근무’를 선택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85.6%를 차지했다. 재택근무를 위해서 어떤 요소를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원격회의를 위한 내장 카메라나 오디오 성능’이 42.9%로 가장 높았고 장비의 무게(35.5%), 보안 기능(31.4%), 화면 크기(22.5%)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IT 전문가 55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원격회의를 위한 장비 지급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 근무를 하는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추가 장비’에 대한 질문에는 모니터(32.1%)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등 원격회의용 장비(29.2%)가 단연 높았다. 반면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제공한 장비 중에서는 ‘키보드, 마우스’가 24.9%로 가장 높았고, 모니터가 20.9%, 헤드폰과 같은 원격회의용 장비(10.6%), 도킹 스테이션(4.3%), 프린터(3.5%) 순으로 나타났다. 29.5%는 회사에서 추가 지급한 장비가 없다고 밝혔다.


재택근무 중 주요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원격 접속에 따른 추가 보안 프로세스(VPN 연결, 사내 애플리케이션 접속 어려움, 보안 인증 절차)가 23.0%로 가장 높았고 △동료들과의 소통 부족(19.4%) △업무 몰입을 방해하는 여건(17.9%) △업무와 생활의 분리 어려움(17.4%)순으로 나타났다.

델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실행한 적 있거나 현재 실행 중이며, 향후에도 실행할 방침이다’라는 답변은 절반에 가까운 48.8%에 달하고 ‘실행한 적 없지만 향후 할 수 있다’라는 응답이 24.9%였다. 이런 상황에서 재택 근무에 따른 PC 선호 사양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경진 총괄사장은 “원활한 원격근무 환경을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플랫폼, 인프라, 프로세스 및 도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이를 어떻게 기업 문화에 융화시킬지 고민해야 한다”며 “다양한 장비뿐만 아니라 소통 도구와 문화 등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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