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울산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식’에서 양수영(오른쪽) 석유공사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034020)이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의 터빈발전기 제작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10일 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석유공사는 해상풍력 사업화를 위해 사업계획 및 인허가 사항을 공유하면서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두산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 발전기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석유공사의 의지에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 기술력을 더해 사업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해상풍력 기술력을 높이고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울산 및 동남권에 약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오는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하는 내용의 ‘해상풍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현재 100㎿ 수준에서 2030년 최대 19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2025년까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