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대통령상) 우주로 1216
전북 전주시립도서관 내 어린이를 위한 공간 ‘우주로 1216’이 2020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문체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이다. 문체부와 한국건축가협회는 매년 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새로운 의미를 더함으로써 공공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인 곳을 새로 찾아 상을 주고 있다.
‘우주로 1216’은 12세~16세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이다. 하지만 도서관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혁신적으로 공간을 활용했다. 공간의 주인공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놀이와 탐구,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용공간으로 재창조했다. 미래 지향성이 돋보여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전일빌딩245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광주 금남로의 ‘전일빌딩245’에게 돌아갔다. ‘전일빌딩245’는 건축물을 새단장해 민주화운동의 기록을 전시한, 역사적 상징성이 큰 공간이다. 잊어선 안되는 역사를 보존해 다음 세대에게 전한다는 의미가 공간에 녹아들었다.
광주시는 전일빌딩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전문가 및 유관기관, 시만단체 등과 협력했으며,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수상(두레나눔) 파이빌 99
우수상(거리마당) 신촌, 파랑고래
우수상(우리사랑) 산양 양조장
우수상(누리쉼터) 포항 철길숲
문체부 장관상인 우수상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파이빌99(서울 성북구)’ ▲‘신촌, 파랑고래(서울 서대문구)’ ▲‘포항 철길숲(경북 포항시)’ ▲ ‘산양 양조장(경북 문경시)’가 받았다.
‘파이빌 99’는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공간문화를 조성한 장소라는 점에서, ‘신촌, 파랑고래(서울 서대문구)’는 거리와 광장의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포항 철길숲’은 주민을 위한 자연 친화적 쉼터 조성, ‘산양 양조장’은 지역 역사문화자원 활용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에 열리는 ‘202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린다. 또 주최 측은 문화제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공간들에 대한 사진과 영상물 등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