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자사의 현 주가 대비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JP모건의 보고서에 대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JP모건의 해당 보고서는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 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19만원, 7만원으로 잡았다. 투자의견은 두 회사 모두 ‘비중축소’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JP모건은 상장 경쟁사 A는 주가수익비율(PER) 158배, 셀트리온은 76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7배로 계산했다”며 “그런데도 PER이 훨씬 높은 A사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주가 또한 A사는 전일 주가보다 높게 제시하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60%, 68% 수준으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 측은 “영구성장률 가정치는 셀트리온을 4%, A사를 6%로 가정했다”며 “셀트리온의 영구성장률을 6%로 가정하면 주당 가치는 40만원 이상으로 오른다”고 주장했다.
JP모건 보고서 발간 후 지난 9일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6.13%)과 셀트리온헬스케어(-4.36%)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