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첫날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모니터에 주가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더블 상한가(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은 4조5천680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연합뉴스
기업공개(IPO) 청약에서 59조원을 끌어들이며 광풍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장 시작과 동시에 시초가(4만8,000원) 대비 상한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2만4,000원) 대비 하루 상승률은 160%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4조4,333억원)을 제치고 단숨에 코스닥 시총 5위로 뛰어올랐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면 8만1,000원으로 치솟고 시총은 5조9,296억원까지 늘어 시총 3위도 가능하다. 올해 SK바이오팜에 이어 하반기 IPO 대어로 꼽혀온 카카오게임즈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경쟁률이 1,524.85대1로 치열했다. 카카오게임즈의 IPO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주식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각각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서는 등 유동성이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적정가치를 시총 2조~3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