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최근 편입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거액 스톡옵션이 걸림돌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에서 들리는 이야기(HEARD ON THE STREET)’ 칼럼에서 일론 머스크에 부여된 스톡옵션의 회계처리 문제가 테슬라의 S&P 500 지수 편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주가 고공행진, 머스크 추가적인 스톡옵션 행사로 테슬라 큰 부담 |
2년여가 지난 현재 테슬라 시총은 이미 3,5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이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6개월간 평균 1,000억달러 이상으로 유지된 데 따라 지난 5월 8억달러에 육박하는 스톡옵션을 받았다.
최근에도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해 추가적인 스톡옵션 행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머스크에게 거액을 보상하다가 회사가 적자가 날 수도" |
월스트리트저널은 S&P 500 지수위원회의 기준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4개 분기의 당기 순이익 평균이 7억달러인 테슬라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머스크에게 거액을 보상하다가 회사가 적자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S&P500지수위원회는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WSJ은 테슬라의 지수 편입이 지연되면 “문자 그대로 머스크가 다른 주주의 희생을 대가로 보상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