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의 우울한 전망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 내년말이나 돼야”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관람객이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통조림’(Campbell‘s Soup Cans)을 감상하고 있다. 이곳은 코로나19사태 여파로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했다.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11일 “올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과거의 정상적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내년 말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그는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백신이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약효 70~75%의 백신을 올해 말부터 접종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내년부터 전염병을 훨씬 더 잘 통제할 수 있다”면서도 “전염병 종식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일 평균 4만명의 신규 확진자, 1000여명의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실제 감염자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 식당, 영화관 등이 운영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중이 모이는 실내 활동은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지역사회 전파를 낮추어야 실내 활동도 가능해진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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