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크 그래핀 응용 분야. /자료제공=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이 제안한 그래핀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이하진 박사가 최초 제안한 ‘플레이크 그래핀 전기적 특성 평가법’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표준명 IEC/TS 62607-6-1)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플레이크 그래핀은 실리콘, 구리 등을 대체해 배터리 전극 코팅, 수처리 필터, 방열재료, 초경량 복합 소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표원 측은 “이번에 채택된 표준은 시료준비 과정부터 측정방법, 표준화된 데이터 처리법까지 소재의 특성평가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표준화함으로써 차세대 첨단소재로 주목받는 플레이크 그래핀의 산업적 활용을 보다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국표원이 지원하는 국제표준 기술력 향상사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해에도 그래핀과 은나노 물질 등 나노 소재 분야에서 IEC 국제표준 2종을 등재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국제표준 채택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첨단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