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악사손보 매각 작업에 변수?


롯데손해보험(000400),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에 이어 모처럼 나온 손보 매물로 특히 손보사를 보유하지 않은 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만성 적자 상품으로 꼽히는 자동차보험 비중이 90%에 육박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반면 한화손보는 장기보험 비중이 76%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높고 자동차보험 비중은 14%에 불과하다. 다만 악사손보의 경우 예상 거래가격이 1,700억원대로 점쳐지는 반면 한화손보는 최소 7,000억원 안팎의 가격으로 예상되고 있어 종합 손보 라이선스 획득을 위한 투자비용으로는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보험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황 악화가 장기화하는데다 IFRS17, 킥스 등 제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중소 보험사 매물이 앞으로도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더케이손보 매각이 잠재매물이었던 악사손보를 인수합병(M&A) 시장으로 나오게 하는 촉매제가 된 것처럼 매물 출회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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