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선보인 수요응답형 버스 ‘I-MOD’와 전동킥보드 ‘I-ZET’ 모습./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천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환경·안전 등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말부터 2개월 동안 수요응답형 버스 ‘아이-모드(I-MOD)’와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아이-제트(I-ZET)’를 영종국제도시에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인천e음’ 사업을 추진했다. I-MOD는 승객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인공지능(AI)이 가장 빠른 경로를 실시간으로 탐색해 배차하는 서비스다. I-MOD는 노선에 따라 운행하는 기존 버스와 달리 승객 위치와 목적에 맞춰 멈출 정류장을 정한다.
지난 9일 지영조(가운데 오른쪽) 현대자동차 사장과 박남춘(가운데 왼쪽) 인천광역시 시장 등 현대차 컨소시엄과 인천시·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 관련 협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하고 협약 문건을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I-ZET는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다. I-ZET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차 컨소시엄은 지역상권과 연계한 위치 기반 맞춤형 콘텐츠와 I-ZET 배터리 교체형 스테이션 등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영종국제도시뿐 아니라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으로 서비스 지역이 단계적으로 커진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시범사업 기간 I-MOD 8대, I-ZET 45대를 운영했다. 이번 사업 기간에는 I-MOD 최대 20대, I-ZET 300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I-MOD와 I-ZET를 전철과 버스뿐 아니라 택시 합승 서비스인 ‘지능형 단거리 합승택시’와 연계하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줄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