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관리 들어간 금호고속, 정상화 방안은?

채권단 자금 지원에 담보 두 배 늘려
'알짜' 금호리조트 1순위 매물 거론
나머지 자회사 매각도 추진…성사는 미지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아시아나IDT(267850),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금호리조트가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금호고속까지 자금이 유입되기는 힘들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금호리조트의 지분 구조를 정리한 뒤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유스퀘어 역시 매각이나 용도 변경이 어려워 매각이 무산될 경우 채권단에게 담보로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유 중인 자산 중 매각할 수 있는 대상은 금호리조트를 제외하고는 없다”며 “아시아나항공의 감자가 예상돼 있는 만큼 금호산업의 영향력이 더욱 감소돼 박 전 회장의 지배력은 사실상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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