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弗 사나이’ 27세 도미니크 팀

US오픈테니스 男 결승서 0대2→3대2
현역 20대 중 유일하게 메이저 타이틀

US오픈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도미니크 팀(오른쪽). 왼쪽은 준우승자 알렉산더 즈베레프다. /뉴욕=AFP연합뉴스

30대 ‘빅3’가 나눠 들던 메이저 테니스대회 트로피를 27세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들었다.


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독일)와 4시간1분 접전 끝에 3대2(2대6 4대6 6대4 6대3 7대6)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 결승 네 번째 진출 만에 해낸 첫 우승이다.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5,000만원)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이외의 선수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6년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4년 만이다. 현역 중 20대 선수의 메이저 타이틀 획득도 팀이 유일하다. 페더러는 부상으로, 나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참했고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실격패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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