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웹툰작가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 녹화에 다시 참여한다.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14일 “기안84가 오늘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앞으로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기안84는 지난달 11일 공개된 네이버 웹툰 ‘복학왕’에서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가 된 ‘복학왕’ 304화에선 대학 선배 인맥으로 대기업 인턴이 된 20대 여성 봉지은이 직장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후 정규직으로 채용된 내용, 여성을 수달에 빗대 묘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기안84는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해야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는 사과문을 해당 웹툰 하단에 게재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항의는 이어졌고, ‘나 혼자 산다’ 등 방송 하차 요구까지 빗발쳤다. 그리고 지난 달 17일부터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 녹화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하차설이 제기됐으나. ‘나 혼자 산다’ 측은 그가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