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13.6달러(0.7%) 오른 1,9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정상적으로 많이 풀린 유동성에 의해 상승 랠리를 이어간 나스닥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금선물의 가격이 주중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더해 미 고용지표가 전주 대비, 그리고 시장 기대치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 가격 상승에 추가적인 압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2.44달러(6.14%) 내린 37.33달러에 마감했다. 원유는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감소한 수요가 아직까지는 회복되지 않았다는 견해가 시장에서 우세한 가운데 나스닥의 급락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를 위축시켰다. 아람코가 미국에 수출하는 석유 가격을 소폭 인하한 것도 WTI 선물 약세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아람코가 석유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가격을 낮췄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다.
지난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주보다 톤당 29달러(0.43%) 오른 6,739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휴장이었던 월요일 상승세를 보였던 LME 전기동 가격은 미국 증시가 개장한 화요일 나스닥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LME 전기동 재고가 15년간 최저치를 기록하며 상방 압력을 받아 6,000달러 중반 선에서 지지를 받고 6,700달러선에서 상승 저항을 받는 박스권을 그렸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0.5센트(2.93%) 오른 368.5센트, 소맥 12월물은 8.25센트(1.5%) 내린 542센트, 대두 11월물은 28센트(2.89%) 상승한 996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의 경우 미 농무부 월간 수급 보고서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면서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 대두는 기말 재고 전망 하향 조정과 더불어 지속적인 수출 호조가 가격에 상방 압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밀은 미국 내 재고 증가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