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발매 3주 차에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에서 발매 3주 차(9월 4∼10일) 인 이번 주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주차에 ‘핫100’에 1위로 진입, 발매 2주차까지 정상 자리를 지켰다.

한국 가수가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특히 1위 데뷔 후 그 다음주 연속 정상을 유지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20곡에 불과하다.


‘핫 100’은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곡을 집계하는 차트로, 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의 발매 3주 차 미국 내 스트리밍은 전주보다 24% 줄어든 1,330만 회를 기록했다. 다운로드(음원 판매)도 전주보다 25% 줄어들기는 했지만 13만 6,000건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빌보드는 발매 후 3주 연속으로 13만 6,000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은 2016년 체인스모커스와 할시의 ‘클로저’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이너마이트’는 전주보다 14% 늘어난 1,83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모든 장르의 라디오 방송 횟수로 집계하는 라디오 차트인 ‘라디오 송즈’에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처음으로 진입(49위)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포괄하는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 19일 음악 축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 각각 출연해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